가수 박서진 "작은 형 49재 날, 큰 형도 세상 떠났다" 눈물

입력 2024.02.08 09:48수정 2024.02.08 09:47
가수 박서진 "작은 형 49재 날, 큰 형도 세상 떠났다" 눈물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박서진이 두 형을 여읜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부모에게 직접 끓인 떡국을 대접한 뒤 작은 형의 49재를 지낸 사찰을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먼저 박서진은 설을 앞두고 고향 삼천포에 내려왔다. 삼천포 효자 가수로 유명한 박서진이 수산시장에 뜨자 사인과 사진 요청이 쏟아졌고, 상인들은 어린 시절 엄마를 따라다니며 고생한 박서진의 모습을 기억하며 그를 살뜰히 챙겼다. 삼천포에는 '박서진 길'까지 생겼다고. 박서진은 어르신들과 추억을 나누며 노래를 불러드렸다.

집에 돌아온 박서진은 부모를 위해 떡국을 직접 만들어 대접했다. 박서진 역시 명절 잔소리를 피하긴 어려웠다. 손주는 언제 안겨줄 거냐는 아버지의 말씀에 박서진이 모태 솔로임이 다시 언급됐다. 박서진은 "요즘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상형은 김신영 선배님이다. 실제로 봤을 때 아담하고 털털하고 유머러스 하시더라. 연상보단 동갑이나 동생이 좋다"고 답했다.

박서진은 작은 형이 세상을 떠난 후 아픈 기억을 회상하고 싶지 않아 15년 만에 49재를 지낸 사찰을 찾았다고 밝혔다. 사찰을 둘러본 후 그는 "부모님과 떡국을 먹다 보니 옛날 생각이 나더라"라며 "'형들이 살아 있었으면 내가 만든 떡국을 같이 먹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형들을 그리워했다.

박서진은 "49재를 지내던 날 큰 형이 세상을 떠나 엄마가 병원에 급하게 가느라 아빠와 나만 왔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은 간 이식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 날이 작은 형의 49재 당일이었다. 이후 박서진은 형들을 모신 절을 찾아 형들을 추억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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