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빈우 "13년 전 돌아가신 父, 비수 꽂은 말들이 마지막" 눈물

입력 2024.02.08 05:31수정 2024.02.08 05:31
김빈우 "13년 전 돌아가신 父, 비수 꽂은 말들이 마지막" 눈물 [RE:TV]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빈우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모델 겸 배우 김빈우가 출연한 가운데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김빈우는 배우 백일섭 부녀(父女)가 잘 지내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며 "사실 저희 아빠가 13년 전 돌아가셨다"라고 입을 열었다. "저는 아빠와 얘기를 하고 싶어도 못한다"라고도 밝히며 울컥했다. 이에 MC 전현무가 "제가 듣기로는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하던데"라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빈우는 "새해를 맞이해서 다 같이 떡국을 먹자 했는데 그날도 아빠가 만취 상태로 집에 들어온 거다. 가족이 오랜만에 밥 먹는데 그러니까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아빠한테 말을 막 했다. '왜 아침부터 그렇게 술을 마시냐' 하면서 안 해도 되는 말까지 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김빈우는 일을 하러 나갔다고. 그는 "부모님이 아직도 포장마차를 운영하시는데 아빠가 가게 계단에서 넘어져서 뇌출혈이 왔다. 그리고 다음 날 돌아가셨다. 제가 병원에 갔을 때는 이미 의식이 없었다"라고 했다.

특히 김빈우가 "아빠한테 비수 꽂은 말들이 아빠와의 마지막 대화였다. 그래서 미안하다는 말을 너무 하고 싶은데 지금은 안 계시다"라고 고백하자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이를 지켜보던 배우 이승연이 "지금 해라, 어디서든 아버지가 듣고 계실 것 같다"라고 했다.
이같은 제안에 김빈우가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김빈우는 이내 아빠를 떠올리며 "따뜻하게 못해서 너무 미안해. 너무 외로웠을 텐데 그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하고, 여전히 너무 그립고 사랑해"라고 13년만에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후련하다, 13년동안 못했는데"라며 속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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