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노쇼'에 분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소속의 메시는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리미어리그 올스타 팀과 친선경기에 니서지 않았다. 인터 마이애미 측은 의료진의 결정에 따라 메시가 출전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메시의 '노쇼'에 홍콩 축구팬들은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했다
홍콩에 거주 중인 강수정도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터 마이애미와 메시가 온다 해서 오픈 트레이닝과 경기까지 이틀 내내 갔는데 우리는 메시가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니거나 벤치에 앉아서 손톱 뜯는 것을 멀리서 봤을 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강수정은 이어 "하하하 허탈하다, 한국이었으면 그의 이름으로 날강두 버금가는 재치 있는 이름 지어줬을 텐데"라며 "오픈 트레이닝 때는 가운데에서 공 차기만 아주 살짝 보여주더니 경기 때는 정말 1분도 안 뜀, 후반전 시작해서 팀들 경기 중인데 심지어 늦게 걸어 나오기도"라고 적었다.
또한 강수정은 "제민이(아들)는 메시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실망 그 자체"라며 "주최 측이 경기 시작 직전에 교체 선수로 메시가 나온다고 장내 발표해서 우린 정말 끝나기 5분 전까지 기대했다"고 밝히며 "아주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한 홍콩 축구팀이 멋졌다, 제일 불쌍한 사람은 광클로 티켓 사고 유니폼 해외 배송까지 받은 우리 남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수정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으로, 지난 2008년 4세 연상의 남편과 결혼해 아들 한 명을 두고 있으며 현재 홍콩에서 거주 중이다. 지난해 KBS 2TV '편스토랑'에서 아들과 함께 홍콩 집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