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원더풀월드' 김남주와 차은우가 묘한 케미스트리를 낸다.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운/연출 이승영 정상희) 측이 6일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차은우는 극 중에서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일련의 사건으로 부모를 잃고 거친 삶을 선택하는 권선율 역을, 김강우는 은수현의 남편이자 한때 메이저 방송국의 기자였던 강수호 역을 맡았다.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 중 김남주와 차은우의 투샷은 보는 이들을 단번에 몰입하게 만든다. 김남주는 차량 운전석에 탄 채 어딘가를 강하게 응시하고 있는데, 비통한 눈빛이 그가 품은 사연에 흥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김남주가 탄 차 유리창에 반사된 차은우의 모습이 흥미를 더한다. 마치 차 안의 김남주를 응시하는 듯한 차은우의 시선이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또 다른 포스터는 김남주, 김강우 가족의 깨져버린 행복을 암시한다. 김남주와 김강우는 극 중 두 사람의 아들인 이준(강건우 역)의 방에서 다복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들의 행복이 마치 깨진 유리처럼 산산이 부서져 있다. 더욱이 포스터 상단에 쓰여 있는 '나는 생각했었다. 이 이상의 행복은 감히 바라지 않겠다고…'라는 문구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의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각기 다른 두 버전의 포스터 속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의 의미심장한 모습은 '원더풀 월드'라는 역설적인 제목과 강렬하게 충돌한다.
한편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남주와 연기 변신을 예고하는 차은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원더풀 월드'는 오는 3월1일 처음 방송된다. 또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