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앤젤리나 졸리와 6700억 '포도밭 소송'서 사실상 승리

입력 2024.02.04 11:42수정 2024.02.04 11:42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할리우드 톱 배우
브래드 피트가 전처 앤젤리나 졸리(안젤리나 졸리)와의 5억달러(약 6692억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포도밭 분쟁'에서 사실상 이겼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최근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 위치한 포도밭 샤토 미라발(Château Miraval)을 놓고 벌인 앤젤리나 졸리와의 분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브래드 피트는 캘리포니아와 최근 룩셈부르크 법원에 출두해 자신이 샤토 미라발에서 나오는 수익에 대한 지배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혼 전 두 사람은 샤토 미라발을 함께 구매했고 피트가 60%, 앤젤리나 졸리가 40%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두 사람은 2014년 이 와이너리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후 브래드 피트가 이 포도밭에 대한 자신의 지분 10%를 앤젤리나 졸리에게 증여하기로 하면서 부부가 50%씩의 지분을 갖게 됐다.

하지만 2019년 이혼 후 앤젤리나 졸리는 러시아 보드카 기업 소유주 유리 세플레르에게 자신의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 이에 브래드 피트는 앤젤리나 졸리가 자신의 동의 없이 공동 소유의 포도밭 지분을 매각한 것이 유효하지 않은 거래이며 자신이 여전히 60%의 지분을 소유해야 한다면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이 앤젤리나 졸리에게 주기로 한 10%의 지분이 강제력이 없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다시 그것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에 있었던 재판에서 룩셈부르크 법원은 10%가 브래드 피트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판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졸리와 피트는 2004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촬영장에서 사랑에 빠진 후 약 10년간 열애를 이어가다 지난 2014년 8월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 생활은 25개월 만에 끝이 났다. 정식 이혼은 2019년에 성립됐다.


이 와중에, 피트가 지난 2016년 가족 전용기에서 졸리와 아이들에게 가정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담긴 졸리의 진술이 공개되기도 했다. 졸리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전용기에서 와인과 맥주를 졸리와 아이들에게 뿌리고 폭행을 가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피트는 부인했다. 당시 FBI에서 이 사건에 대해 조사했지만, 피트에게 폭행 혐의가 적용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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