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동치미' 김학래가 아들 김동영을 키우면서 섭섭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다.
3일 밤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김학래가 아들 김동영과 함께 출연했다.
김학래의 젊은 시절 사진이 나오자 출연진은 김동영에게 "너도 곧 아빠처럼 나이드는 거다"라고 했다. 이에 김동영은 "이미 그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마스크를 쓰면 김학래 아니냐라고 한다"라고 말하기도.
김학래는 아들이 아이스하키를 했다면서 "거의 부모가 붙어 다녀야 한다, 챙겨야 할 장비가 많다. 골리(골키퍼) 역할이다. 퍽을 맞아야 하니까 장비가 훨씬 더 많다, 저게 다 안 웃기는 거 억지로 웃겨서 번 돈으로 다 산 거다"라고 말했다.
김학래는 "아들이 하나 밖에 없으니까 남보다 더 (신경썼다). 아들이 중학교 때 110kg이고 뚱뚱했다, 다른 건 필요없고 건강이 최고이니까 운동을 시키자고 해서 아이스하키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스하키를 배우라고) 러시아로 몇달간 보내기도 했다, 아파트도 구해야 하고 딱딱한 빵 먹다 보면 입 안이 다 꺼진다, 밥을 해줘야 하니까 같이 보낸 다른 아이 아버지와 함께 번갈아 2주에 한 번씩 갔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동영은 "아빠가 자주 온 이유가 일하기 싫어서 온 거다"라고 하기도. 김학래는 힘들게 러시아 유학 뒷바라지를 했지만, 아들이 "이제 그만 오라"고 말해 상처가 됐다고 했다.
이에 김동영은 "그 당시에는 적응이 되어 있었고 너무 고생하시니까 그렇게 말한 거다"라면서 "매일 픽업을 해야 하고 러시아 유학 비용도 만만하지 않았다, 엄마가 반찬을 엄청 보내주셨는데 그때 반찬 때문에 수하물 초과료가 80만원 100만원 들 정도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