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어쩌다 사장'이 시즌3를 마무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는 차태현과 조인성이 열흘 간 열었던 아세아마켓과 아름다운 작별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차태현과 조인성, '직원즈'인 윤경호, 임주환, 박병은, '알바즈' 한효주, 박경림, 김아중, 박보영, 박인비, 홍경민은 존재 자체로 현지 손님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고, 손님들과 정(情)을 쌓으며 '어쩌다 사장'만의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화천, 나주에 이어 마리나 시티의 ‘아세아 마켓’ 공연을 위해 먼 미국까지 날아온 차 사장 친구 홍경민은 아세아마켓 사장님 스타일의 김밥을 가장 완벽하게 만드는 '김밥 장인'으로 등극했다. 마지막 날에도 김밥 주문은 쉴 새 없이 밀려 들어왔고, '염정아 식혜' 주문 역시 폭주했다. 홍경민은 김밥 요원과 식혜 요원으로 활약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날, 마트엔 반가운 단골 손님들이 다녀갔다. 손님들은 '사장즈', '직원즈'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김밥 만드는 걸 보고 싶어서 마트에서 3시간이나 떨어진 곳에서 왔다는 90세 고령의 손님에게 홍경민은 직접 싼 김밥을 선물하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조인성과 임주환, 박인비는 마지막 날 점심 특별 메뉴로 달걀 돈가스를 판매했다. 점심 영업이 시작되자, 구수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손님이 동료와 함께 식당에서 점심을 주문했다. 그는 호빵을 보며 한국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던 이유를 밝혔다. 조인성은 손님과 대화하며 이젠 외국인과 잘 어울리는 한국인들의 인식 변화를 다시금 느꼈다.
박인비를 만나고 싶어 했던 일본인 팬과 출산을 앞둔 단골 손님, 박보영에게 고백 공격을 한 손님들 등 ‘알바즈’와 손님들의 즐거운 추억도 쌓였다. '사장즈'와 '직원즈'는 점심 영업이 끝난 후 박인비의 남편인 남기협 코치가 사 온 태국 음식으로 '아세아 마켓’에서의 마지막 점심 식사를 즐겼다. 손님이 남긴 편지도 모두에게 전달됐다. ‘천재 경력직 알바즈’ 박보영과 박인비는 점심 영업을 끝으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며 퇴근했다.
공식적인 영업을 종료한 후 ‘사장즈’와 ‘직원즈’는 감사함을 전할 디너쇼를 열었다. 첫 번째 손님으로 샤키라 가족과 치킨집 사장님, 몬터레이 한인회 총무, 일본인 VVIP 손님 등 ‘사장즈’가 마트 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현지인들이 각자 음식을 들고 찾아왔다. 홍경민은 ‘홍키마틴(홍경민+리키마틴)’이 되어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었다. 디너쇼의 열기는 손님들과 떼창과 함께 뜨거워졌다.
'사장즈'는 사장님과 짧은 인수인계 시간을 보낸 뒤 포옹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마트 앞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앉아 힘들었지만, 얻은 게 많은 지난날을 돌아봤다. "여기가 미국이 맞기는 맞죠?"라고 묻는 조인성과 방송으로 확인하자는 차태현의 너스레가 '어쩌다 사장3'의 마지막 페이지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어쩌다 사장3’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 5.3%를 기록했다. '어쩌다 사장3'는 총 14회로 방송됐으며 3회가 6.7%로 최고 시청률 기록을 썼다. 후속 프로그램으로 '김창옥쇼2'가 오는 8일부터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