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솜 "결혼? 'LTNS'하며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겠다 싶어"

입력 2024.02.02 08:40수정 2024.02.02 08:40
이솜 "결혼? 'LTNS'하며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겠다 싶어" [N인터뷰]
이솜/사진제공=티빙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이솜이 드라마 'LTNS'를 촬영하며 결혼에 대해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극본·연출 임대형 전고운) 출연 배우 이솜 인터뷰에서 그는 블랙코미디 장르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기에 'LTNS'를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솜은 "시나리오를 보고 첫 페이지부터 끌렸다, '말맛'이 좋고 독특한데 현실에서 쓸 법한 대사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고민 없이 하겠다고 말했다"라며 "우리 드라마는 지금 시대를 풍자하는 이야기라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게 중요했고, 연기로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잘 그려진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유부녀의 감정에 대해서는 정 감독님이 기혼자라 많이 여쭤봤고 상상으로도 많이 유추해내려 했다"라며 "결혼한 지인들은 극 중 우진의 거침없고 과감한 대사들이 재밌다고 하더라"라고 귀띔하기도.

'LTNS'에는 이솜의 애드리브도 많이 녹아있다고. 이솜은 "보통 신을 찍기 전에 리허설을 많이 했는데 그때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 예를 들면 우진이가 초코파이 먹기 전에 '당 떨어져'라고 하는 대사도 애드리브다, 현장에서 추가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라며 "정 감독님과는 두 번째 작업, 재홍 배우와는 세 번째 작업이어서 더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 많았다"라고 했다.

극에서는 불륜 커플을 추적하는 이야기와 더불어 소원해진 부부 우진과 사무엘의 관계 회복기 역시 큰 줄기다. 두 사람은 관계 회복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하지만, 끝내 각자 외도를 저지르고 갈등하게 된다. 결국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파국을 맞지만 이후 사무엘이 우진에게 다시 다가가며 '열린 결말'로 끝난다. 엔딩 이후 우진과 사무엘이 재결합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이솜은 "우진과 사무엘이 다시 사랑을 할 수는 있을 것 같지만, 결혼으로 재결합을 하는 건 모르겠다"라고 사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작품의 키워드를 사랑과 욕망"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역으로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라고 전했다.


'LTNS' 우진을 연기하면서 몰입했던 이솜. 그런 부분이 배우 개인의 결혼관에 영향을 미쳤을까. 이솜은 "이 작품을 하기 전에도 '결혼이란 뭘까' 궁금하면서 어렵게 느껴졌는데, 극 중 우진과 사무엘이 풋풋하고 좋은 시절을 지나 권태롭고 소원해지는 걸 보면서 더 결혼에 대해 신중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현재 전편이 오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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