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직업이 뭐에요?' 묻더니 오열하며 밥값 계산" 사연 화제

입력 2024.02.02 00:00수정 2024.02.02 14:28
"조진웅, '직업이 뭐에요?' 묻더니 오열하며 밥값 계산" 사연 화제
[서울=뉴시스] 김희애, 조진웅. (사진 = 유튜브 채널 'TEO 테오' 캡처) 2024.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최근 소방대원들의 헌신이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조진웅이 식당에서 만난 소방관을 격려한 사연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웹콘텐츠 '장도연의 살롱드립2'에 게재된 'EP.26 데드맨 조진웅 김희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MC 장도연은 게스트로 나온 조진웅에게 "소방관을 만나 오열하셨더라"고 운을 뗐다.

소방관 후배·친구들이 있다는 조진웅은 "후배한테 소방관에 대한 현실을 들었다. 어떻게 하면 (열악한 환경이) 개선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에 (식당에) 소방관분들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분들은 다른 게 필요 없었다. 화재 현장에서 나보다 먼저 생명을 구하면 그걸로 족하더라. 맨 마지막에 나오는 게 소방관이어야 한다고 하더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 수 있는지 너무 존경스러웠다"라며 소방관에 대한 존중심을 표했다. "일화를 몇 개 듣는데 (소방관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그렇게(계산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진웅, '직업이 뭐에요?' 묻더니 오열하며 밥값 계산" 사연 화제
[문경=뉴시스] 고범준 기자 = 1일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문경시 산양면 문경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이 옮겨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4.02.01. photo@newsis.com
장도연은 "그분들에게는 얼마나 큰 추억이겠느냐"고 감탄했다. 조진웅은 "그럴수록 좀 더 잘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영화 더 잘 만들어서 재밌게 해드려야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지난해 4월14일 엑스(옛 트위터)에 "소방관 친구랑 술먹고 있는데 만취한 조진웅이 먼저 다가와서 '잘생긴 친구 직업이 뭐에요?'라고 물어봐서 소방관이라고 하니까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하면서 너무 고생많다고 엉엉 울면서 그 자리 계산까지 하고 나감"이라는 글이 떠돌았다. 1일 오후 현재 조회수가 130만뷰로 최근까지 화제였는데 이 목격담은 사실이었던 셈이다.

지난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이 공개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및 서울 소방 정책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 소방공무원의 86.0%는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가 직업적 사명감이 가장 주된 이유라고 응답했다.
다만 낮은 경제적 보상과 열악한 근무 환경, 과도한 근무량 등으로 불만족하다는 소방공무원도 14.0%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 신기동의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가 순국했다. 경북소방본부는 '경상북도 순직 소방공무원 등 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장례와 국립현충원 안장, 1계급 특진 및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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