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도박장 업주 찾아가 기물 부순 50대 조폭, 이유가...황당

입력 2024.02.01 15:24수정 2024.02.01 16:27
경쟁 도박장 업주 찾아가 기물 부순 50대 조폭, 이유가...황당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수원지방법원 청사. 2023.08.17. gaga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주변에 폭력을 행사한 50대 조직폭력배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0단독 한소희 판사는 상해,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경기지역 폭력 범죄단체 부두목으로 도박장을 운영하던 A씨는 2018년 10월 피해자 B씨가 운영하는 도박장 때문에 자신의 도박장에 손님이 오지 않는다는 생각에 화가 나 B씨의 집에 들어가 텔레비전과 커피포트 등 160만원 상당의 가구를 손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같은 해 12월 하순 한 주점에서 또 다른 피해자 C씨로부터 '도박꾼 자식들아'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 주먹으로 C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도 있다.

한 판사는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또 다른 피해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했고 추가로 100만원을 공탁하기도 했다"면서 "다만, 2009년 폭력범죄로 실형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여전히 조직폭력배 활동을 하며 범행을 저지른 점, 상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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