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10년 만에 딸 집 방문…"최고 행복한 순간"

입력 2024.02.01 04:50수정 2024.02.01 04:50
백일섭, 10년 만에 딸 집 방문…"최고 행복한 순간" [RE:TV]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백일섭이 10년 만에 딸 집을 방문했다.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 부녀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백일섭은 10년 만에 딸 집에 방문했다. 앞서 백일섭 부녀는 백일섭의 졸혼 선언 이후, 7년간 절연했다가 최근 만남을 재개했다고. 백일섭은 딸 집 방문을 앞두고 잠들지 못할 만큼 딸과의 대화를 걱정했다고 전하며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백일섭의 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빠가 먼저 용기를 내주셨다고 많이 느꼈다"라며 아버지를 만날 결심을 한 이유를 밝혔다.

백일섭의 방문에 딸은 어색한 듯 눈을 마주치지 못했고, 백일섭 역시 딸에게 말 한마디 붙이지 못하고 손주들에게 향했다. 백일섭의 손주들은 할아버지를 위한 앨범, 그림 등을 만들어 선물했다. 이어 백일섭은 단란한 딸의 가족을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백일섭은 스튜디오에서 당시 영상을 지켜보며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딸은 백일섭이 술 이야기를 하자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딸은 백일섭이 술을 마시면 커지는 감정 변화에 아버지가 마치 시한폭탄처럼 느껴졌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후, 딸은 백일섭과 다시 가까워지는 데에는 막내 시아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누구보다 할아버지를 좋아한다고. 백일섭은 손주들의 애정 표현에 흐뭇해하며 "난 사랑을 잘 모르겠다, 아이들한테서 사랑을 배우는 걸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사위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백일섭은 조심스럽게 딸에게 "너하고 나하고 둘이 언제라도 와인 한잔할 수 있니? 아니면 애들이랑 같이 여행을 가자"라고 제안했다. 이에 딸은 지금처럼 가끔 시간을 보내자고 답했다.
또 딸은 그동안 백일섭에게 살갑지 않았던 이유는 어린 마음에 아버지가 무서웠던 거라고 고백했고, 백일섭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했다. 이에 딸은 백일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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