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선언' 백일섭, 10년 만에 딸 집 방문 "갈길 멀지만 진전 중"

입력 2024.01.31 09:48수정 2024.01.31 09:48
'졸혼 선언' 백일섭, 10년 만에 딸 집 방문 "갈길 멀지만 진전 중"
사진=TV조선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졸혼 선언 이후 7년간 절연했다가 최근에야 만남을 재개했다고 밝힌 백일섭 부녀가 한자리에 마주 앉는다.

31일 방송될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10년 만에 딸의 집에 방문한 '국민 아빠' 백일섭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처음 보는 굳은 표정으로 길을 나선 백일섭은 "아빠에게 (어느 정도) 섭섭한 게 있는지 확실히 마음을 모르겠다, 한번 얘기를 시도해 볼까 한다"라며 딸을 만나러 가는 마음을 밝혔다. 전현무가 "저때 기분이 어떠셨냐, 많이 떨리지 않으셨냐"라고 묻자, 백일섭은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딸과의 관계가 조금 진전하고 있는 것 같고 긴장이 됐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집에 도착한 백일섭은 딸 지은씨와 몇 번이나 마주쳤지만 서로 못 본 척 스쳐 지나가며 7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을 실감케 했다. 아빠를 만날 결심을 한 이유에 대해 지은씨는 "아빠가 먼저 용기를 내주셨다고 느꼈고, 이제는 제가 한 발짝 움직여야 될 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백일섭 딸 지은씨의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서 함께 요리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현무는 "녹화 전에 박시후씨랑 결혼에 대해 살짝 이야기를 했는데 둘다 별로 생각이 없었다"라면서도 "그런데 이 영상을 보고 '저런 가정을 한번 꾸려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사위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드디어 백일섭과 지은씨 둘만의 대화 시간이 만들어졌다. 서먹함만이 감도는 공기를 뚫고 먼저 용기를 낸 백일섭은 "너하고 나하고 둘이 와인 한잔할 수 있니 언제라도?"라고 첫 입을 뗐다.
또 "어디든지 가자. 너 사고 싶은 거 하나 사줄게"라며 딸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과연, 백일섭의 딸 지은씨는 아빠의 손을 잡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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