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박형식, 스타 의사에서 의료사고로 100억 빚

입력 2024.01.28 06:02수정 2024.01.28 06:02
'닥터슬럼프' 박형식, 스타 의사에서 의료사고로 100억 빚 [RE:TV]
'닥터슬럼프'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닥터슬럼프' 박형식이 의료사고로 100억 빚을 떠안았다.

지난 27일 처음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연출 오현종)에는 스타 의사 여정우(박형식 분)의 등장이 그려졌다.

여정우는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이자 100만 유튜버로, 유튜브 수익을 모두 기부하고 쉽터 자원봉사도 꾸준히 하며 보건복지부 장관상까지 받아 승승장구하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해외 의료 봉사 다큐멘터리를 통해 대중들의 주목을 받아 광고를 찍는 것은 물론, 마스크팩을 론칭하고 브랜치 병원을 차리기까지 했다.

그러다 여정우는 마카오에서 온 한 여자의 윤곽 수술을 맡게 됐다. 그는 여느 때와 같이 능숙하게 수술을 집도해 나갔지만 수술을 하던 중, 수술을 받던 환자의 피가 멈추지 않았다. 이에 여정우는 진행하던 성형수술을 중단하고 심폐 소생을 이어갔지만, 결국 환자는 사망했다. 사망한 환자의 정체는 마카오 카지노 상속녀였다.

여정우는 경찰에 수술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그가 집도한 성형수술에서 환자가 과다출혈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또한 해당 수술시간에만 CCTV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까지 받게 됐다. 여정우는 재판에서 항응고제를 주문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검찰 측은 여정우의 병원에서 그의 지문이 묻은 항응고제가 발견됐다며 이를 증거물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여정우는 약 100억대의 손해 배상도 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여정우는 친구이자 함께 일하던 동료를 만나 위로를 받으려 했지만 친구가 되레 "우리가 뱉을 돈이 얼만지 아냐, 10억"이라며 의도적으로 살인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자 몸싸움까지 벌였다.
믿었던 친구에게까지 의심을 받은 여정우는 최악의 시간을 보내던 중, 학창시절 라이벌이었던 남하늘(박신혜 분)과 재회했다. 의사가 된 남하늘 역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인생의 최악의 순간에서 재회한 두 사람. 이들이 재회 후 어떤 인연을 이어갈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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