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차세대 보컬 보이그룹 탄생기를 담을 '빌드업'이 첫 방송부터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26일 베일을 벗은 엠넷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에서는 4인조 보컬 보이그룹 데뷔에 도전하는 40인의 참가자들이 첫 미션에 돌입해 환상적인 하모니를 폭발시켰다.
이날 방송은 전현직 아이돌부터 재야의 실력자까지 40인의 참가자들과 '빌드업'을 이끌 MC 이다희의 등장으로 시작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훈훈한 첫 인사도 잠시, 참가자들은 블라인드로 재생되는 보이스 파일을 듣고 본인과 빌드업하고 싶은 목소리에 투표하는 자체평가 '보이스 체크인'을 진행하며 서바이벌의 시작을 알렸다.
'보이스 체크인'이 끝나고, 본격적인 1라운드가 시작됐다. '보이스 체크인' 득표수 1위부터 원하는 미션곡을 선택, 참가자 네 명이 하나의 무대를 꾸미는 '프리 포 미션'이 펼쳐진 것. 팀을 이뤄도 미션 곡마다 단 한 명의 '탑 티어'를 선정하기에 사실상 개인전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한 시도 방심할 수 없게 했다.
'프리 포 미션' 첫 무대는 빅뱅 원곡의 '이프 유'(IF YOU)로 홍성준의 안정적인 저음에 이어 제이창의 소울풀한 보컬, 특색 있는 강하윤의 후렴구와 리드미컬한 이건우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프 유' 무대의 탑티어로는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제이창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웬디는 "'멀어지는' 파트를 시작했을 때 귀를 간지럽히시지 (싶었다)"며 "대화하듯 노래 부르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제이창을 극찬했다.
다음 무대는 강렬한 도입부가 인상적인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으로 이어졌다. 승훈의 도입부를 받은 배인의 매끄러운 고음, 장인태와 홍성원의 청아한 가성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너의 모든 순간' 팀에서는 도입부를 담백하게 잘 풀어낸 승훈이 탑티어에 올랐다. 심사위원석에서 김재환은 "잘 생기셨고 춤도 엄청 잘 추실 것 아니냐"며 화수분 매력을 가진 승훈을 향한 부러움을 숨기지 못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날 방송의 대미는 브라운 아이즈 원곡의 '가지마 가지마'로 꾸며졌다. 환상적인 무대 완성도와 하모니를 보여준 네온, 박제업, 이동훈, 혁진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석훈은 "오랜만에 기대 이상의 노래를 듣게 돼서 당황스럽기까지 하다"라고 극찬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활약 가운데 이동훈이 '가지마 가지마' 팀 탑티어에 등극, "제가 사실 1등이란 걸 해본 적이 없다, 놀랍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10명의 탑티어에 의해 참가자들의 등급이 나뉘어질 것이 예고돼 자비 없는 본격 경쟁이 예상된다. 과연, 남은 '프리 포 미션' 무대들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탑티어에 오른 참가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2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빌드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10분에 엠넷과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