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김용림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연해 남편인 배우 남일우와의 추억을 전했다.
지난 25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배우 김용림이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을 찾아왔다.
데뷔 60년 차 국민 대배우 김용림이 자매들을 찾아왔다. 1940년생인 김용림은 여전히 건강한 근황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김용림은 지난해 안동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느라 집을 비운 사이, 남편 남일우가 넘어져 수술 후 3개월을 입원, 현재 집에서 회복 중인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KBS 4기 성우로 데뷔한 김용림은 3기 성우였던 남일우와 방송국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5년 열애 끝에 남일우와 결혼한 김용림은 18년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김용림은 "시어머니가 잘해주시기도 했다, 주방에는 절대 출입 금지였다"라고 말했지만,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정신적인 시집살이가 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김용림은 TV 개국 초창기 당시 위로 선배가 없어 서른 살에 엄마, 할머니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용림은 남편 남일우와 신혼 3년 차에 남편의 어머니 역할을 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용림은 처음에 제안을 거절했지만,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세종대왕' 남일우의 어머니 '원경왕후 민씨'로 열연했다고. 김용림은 남편과 모자지간 연기에 제작진이 촬영장에서 웃음을 터뜨려 엔지가 나기도 했던 일화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 남일우, 아들 남성진, 며느리 김지영까지 연예계 대표 배우 가족인 김용림이 며느리 김지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용림은 김지영의 인성부터 연기력까지 인정할만큼 예뻐했던 후배였지만, 종교가 달라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김용림은 김지영이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고, 시댁 행사, 풍습 따른다고 전했다. 김용림은 "우리 지영이가 예쁘다, 쉽지 않을 텐데"라고 기특해하며 남편 남일우의 의견에 따라 남성진, 김지영과는 한집살이하지 않고, 바로 분가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