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과거 쇼핑중독…물건 사는 행위 자체를 좋아해"

입력 2024.01.25 05:30수정 2024.01.25 05:30
조세호 "과거 쇼핑중독…물건 사는 행위 자체를 좋아해" [RE:TV]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조세호가 과거 쇼핑 중독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도박 중독 전문의 신영철 교수가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개그맨 조세호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먼저 조세호는 담배를 끊었다가 최근에는 종종 피우게 됐다며 자책했다. "4년 정도 끊었는데 지금은 가끔 가다 전자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더라. 스스로 너무 자책했다. 내가 4년간 안 피웠던 걸 다시 피우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에 신영철 교수는 "왜 자책하냐, 4년이나 끊었는데"라면서 "다시 피우게 됐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동안 이겨낸 걸 돌아봐라"라고 조언했다. 조세호는 "노력을 많이 해봤다. 도움이 많이 된 방법이 있는데 '내일도 피울 수 있으니까 내일 생각나면 피우자' 이거였다. 그 다음 날에도 계속 내일로 미뤘다. 그게 자연스럽게 한 달, 두 달, 1년이 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자 신영철 교수는 "중독 분야 정신과 의사를 해도 될 것 같다"라고 극찬하며 "'오늘 하루만 살자' 이게 중독의 기본이다. 너무 길게 잡으면 힘들다. 하루하루가 쌓여서 10년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호가 용기를 내서 쇼핑 중독까지 고백했다. 그는 "물건을 사서 집에 오면 그 물건을 안 쓴다. 그 행위 자체를 좋아했던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난 이걸 살 수 있는 사람이란 생각에 카드 결제를 하고 집에 온다. 그걸 걸어놓고 입지를 않는다. 그게 잘못된 거 아니냐. 당시에 쇼핑 중독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신영철 교수는 "사는 행위 자체가 자기에게 만족을 주는 거다. 다른 데서는 대접 못 받지만 쇼핑할 때는 대접을 받는다.
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아지는 거다"라면서 "막상 사고 나면 별로 의미가 없어진다. 대부분 쇼핑 중독 문제가 아니라 우울하고 외로운 마음의 문제들이 숨어 있다. 그 속을 들여다봐야 한다"라고 조언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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