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없다던 고딩엄빠, 알고보니 대출불가…반찬없는데 "고양이 사료값만 50만원"

입력 2024.01.23 12:06수정 2024.01.23 12:06
빚없다던 고딩엄빠, 알고보니 대출불가…반찬없는데 "고양이 사료값만 50만원"
MBN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고딩엄빠4' 천수민의 남편인 김민준이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큰 문제가 생겼다"는 고민과 함께 찾아온다.

오는 24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6회에서는 천수민의 남편 김민준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부부에게 닥친 현실적인 문제를 고백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녹화 당시 스튜디오에서 김민준은 "아내의 출산이 코앞인 상황이라 혼자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 뒤 "아내와 사귀기로 한 다음 날부터 동거를 시작해 얼마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는데, 양가의 반대가 있었지만 이를 무릅쓰고 출산을 결심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후 아내와의 일상을 공개하는데, 현재 두 사람은 보증금 300만 원, 월세 40만 원의 원룸에 거주 중이었다. 빠듯한 경제 사정이지만, 김민준은 만삭 아내를 위해 제주도 태교 여행을 기획하는가 하면, 밥상을 정성껏 차려주는 세심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두 사람은 "아이 용품의 대부분은 중고 마켓에서 무료나눔을 받았다"며 "(우리 부부에게) 빚은 없다"고 말해 스튜디오 출연진의 칭찬을 받는다. 특히 MC 서장훈은 "빚이 없고,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도망가지 않았으면 별 다섯 개"라며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최고의 남자!"라고 치켜세워 모두를 웃프게 한다. 급기야 아내에게 '레토르트 국'을 끓여주는 모습에도 "배달비를 아꼈다"고 감탄하며 보기 드문 관대한 모습까지 보인다. 이에 박미선은 "오늘따라 칭찬이 너무 이어지네"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데 잠시 후, 박미선의 우려대로 천수민 김민준 부부는 "저희가 얼마 전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했는데, 한 달 사료값만 50만 원 가까이 지출하고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두 사람은 밥상에 반찬 하나도 없는 상황임에도 신용카드에 한도 초과가 떠서 식사를 제대로 못했다.

이와 관련해 김민준은 "이제 막 일을 시작해서 돈이 없다"고 설명했고, 고민 끝에 휴대폰 소액 결제를 진행했다.
이를 본 박미선은 "슬슬 불편해지려고 하네"라며 미간을 찌푸렸고, 서장훈도 "아까까진 별 다섯 개였는데, 지금은 별이 하나도 없다"고 답답해했다.

제작진은 "'빚이 없다'던 김민준이 사실은 대출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런데도 현실을 깨우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스튜디오 출연진의 질책과 조언을 받았다, 절박한 마음으로 '고딩엄빠'의 문을 두드린 천수민X김민준 부부의 문제와 고민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고딩엄빠4' 26회는 이날 오후 10시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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