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시민덕희' 공명이 '홍석천 픽' 배우가 된 소감을 밝혔다.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주연 공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지난 2016년 경기도 화성시 세탁소 주인 김성자씨가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공명은 극 중 덕희에게 보이스피싱 사기를 치는 손대리이자 재민 역으로 등장한다. 재민은 대학생으로 고액 아르바이트 공고에 지원했으나,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조직에 납치된 후 조직의 손대리로 활동하며 덕희를 곤경에 몰아넣게 된다. 이후 그는 덕희의 남다른 추진력을 떠올린 뒤 그에게 은밀하게 구조 요청을 보내기 시작한다.
이날 공명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 "촬영 하면서도 얘기를 했는데 '너무 늦게 부르지 않으셨나, 조금 섭섭하고 서운했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아니셨나봐요'라고 장난쳤다"면서도 "픽을 당했다는 게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공명은 "오히려 더 빨리 촬영을 하거나 더 빨리 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런 걸 보고 (군 전역 이후) 능글맞아졌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홍석천의 보석함' 촬영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홍석천 선배님이) 제 스타일리스트가 누구냐고 하더라, 스타일리스트 구한다더라"며 "제 스타일리스트 팀 막내가 같이 왔는데 그 친구가 남자인데 키도 크다, 그래서 선배님이 '너 괜찮다' 하시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공명은 동생인 NCT 도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서로 많이 응원하냐는 질문에 "분야가 다르다"면서도 "서로 응원하고 도움이 되는 게 있으면 적극 도와주겠다 얘기하는 건 있다, 다만 깊은 얘기는 잘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머리 스타일에 대해서 이랬으면 좋겠다는 얘길 스스럼 없이 할 수 있어서 그런 건 재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생에게도 '시민덕희'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그는 "동생이 자카르타에 있어서 시사회에는 못 불렀다"며 "이번주에 개봉할 때 멤버들까지 해서 티켓을 사서 보낸 다음에 단체 관람하고 (SNS에) 올리라고 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당당하게 말씀드리지만 동생한테는 '한번만 해줘'라고 부탁하면서 얘기할 것"이라면서도 "동생도 그런 것에 있어서 흔쾌히, 도와줄 수 있는 건 도와주려고 한다"고 형제간의 우애를 자랑했다.
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