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세작' 남장 신세경, 정체 드러나나…이신영 "아주 잘 알아"

입력 2024.01.22 05:15수정 2024.01.22 05:15
첫방 '세작' 남장 신세경, 정체 드러나나…이신영 "아주 잘 알아" [RE:TV]
tvN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바둑 고수인 신세경이 남장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

지난 21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 1, 2회에서는 남장한 강희수(신세경 분)가 이인(조정석 분)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인은 계곡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강희수(신세경 분)가 "대군과 승부를 겨루어 보고 싶다"는 말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사람들이 이인이 청나라의 세작(첩자)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고, 강희수는 "더럽고 역해서 더는 못 들어주겠다, 할 수 없이 인질로 끌려간 건데 세작이냐"라며 "서슬 퍼런 황제의 땅에서 거역하겠나, 그랬으면 누가 손해냐"라고 반박했다. 이를 본 이인은 뒤늦게 그를 쫓아 이름을 물으며 "바둑 한판 두자는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강희수는 홍장(한동희 분)에 위협을 가하는 유현보(양경원 분)로 인해 이인이 대군임을 알게 됐다.

이후 유현보는 자신을 방해한 강희수의 뒤를 쫓아 칼로 위협을 가했는데, 그때 이인이 나타나 "늦지 않게 왔다"고 했고 이를 본 강희수는 깜짝 놀랐다. 그러나 결국 이인은 강희수를 막느라 팔에 칼이 찔렸고, 그러면서도 "다행이다, 네가 아니라 내가 칼을 맞아서"라고 말했다.

강희수는 치료를 한 이인을 찾았갔고, 눈을 뜬 이인은 "도망가려고 그러냐"며 강희수의 옷을 붙잡았다. 이어 이인은 "이 고통을 이길 방도를 안다"며 바둑 대국을 제안했고, 결국 두 사람은 바둑을 뒀다. 이인은 "한 집 차이로 이겼다"며 강희수가 이겼다고 하면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강희수는 이인에게 '호'를 받고 싶다고 말했고, 이인은 '몽우'라는 호를 지어서 줬다. '몽우'는 두 사람이 대국을 둘 때 내리던 가랑비를 의미했다.

대국을 끝낸 뒤, 강희수는 "가슴이 뛴다, 대군이 다쳐서 그런가 보다"라고 했고, 홍장은 "대군께 반한 모양이다"라며 "그 사람을 연모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강희수를 이를 부정하면서도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강희수는 사실 자신이 이인에게 바둑을 졌으며,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강희수는 저잣거리에서 이인을 보고 몰래 따라갔다가 이인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후 강희수를 본 이인은 "내가 반가워서 따라왔다? 그걸 믿으란 얘기냐"라고 화를 냈고, 강희수는 "소인은 그저 걱정이 되어 따라왔다"라고 말했다. 화를 푼 이인은 발을 접질린 강희수를 부축해 계곡으로 향했다. 강희수는 바둑 대국을 언급하며 "제가 먼저 뒀는데 한 집 차이인 거면 대군이 이긴 거다"라고 말했고, 이인은 "한 집 진 것도 진 것"이라며 돌을 간직하라고 했다.

이후 강희수는 홍장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이인에) 내 정체를 밝히면 놀라시겠지"라며 "당장 그리 하겠다는 건 아니고 기회를 봐서, 내게 '몽우'라는 이름을 주셨는데 감추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을 향한 마음을 키워온 강희수는 내기 바둑을 두다가 비가 오는 것을 보고, 대국을 포기한 채 뛰쳐나갔다. 그러나 이인이 오지 않은 것을 보고 실망했다가, 이윽고 나타난 이인을 보고 반가워했다. 동시에 김명하(이신영 분)가 나타나 강희수를 향해 "아주 잘 아는 사이다, 아니 그런가"라고 말해 강희수의 정체가 발각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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