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이혼, 주변에 알리는 게 쉽지 않아…큰 잘못 한 느낌"

입력 2024.01.21 10:40수정 2024.01.21 10:40
오윤아 "이혼, 주변에 알리는 게 쉽지 않아…큰 잘못 한 느낌"
MBN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오윤아가 자신의 이혼 경험담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21일 밤 9시30분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2회에서는 '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부부가 가상 이혼에 합의한 뒤, 각자의 시간을 갖는 모습이 공개된다. 또 '결혼 10년 차'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처가살이 중에도 (가상) 이혼을 결심한 속사정이 밝혀진다.

이날 고민환은 아내와 가상 이혼합의서를 쓴 뒤, 짐을 챙겨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간다. 직원 휴게실에서 대충 잠을 잔 고민환은 다음 날 아침 직원이 출근해 "여기서 주무셨냐"라고 묻자 살짝 당황스러워 한다. 그러다 "(아내가) 이혼하자고 해서 이혼했다"고 덤덤하게 말한다. 이어 그는 "(아내가) 정신이 이상해졌는지 나보고 공감 능력이 없다고 하더라, 곧 후회하겠지"라고 덧붙인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오윤아는 "사실 이혼 이야기를 주변에 알리는 게 쉽지 않다"며 "굉장히 큰 잘못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고민환-이혜정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혜정은 한 카페에서 딸을 만나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가상 이혼에 대한 운을 뗀다. 이어 "너도 알다시피 내가 아빠랑 갈등이 있잖아, 그래서 어제 아빠랑 이혼하기로 했어"라고 고백하고, 딸은 "엄마, 괜찮아?"라고 걱정하더니 "잘 결정하셨어요"라며 이혜정을 다독인다.

그런 뒤 이혜정의 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이혼 소식에) 심장이 쿵 내려앉기는 했는데 제가 아무렇지 않게 반응 해드려야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하실 것 같았다"며 애틋한 효심을 드러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든다. 딸의 속마음을 스튜디오에서 뒤늦게 확인한 이혜정은 뜨거운 눈물을 쏟기도.

'한 번쯤 이혼할 결심' 2회는 21일 밤 9시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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