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상습 방문한 30대, 용산 전자상가에서 경찰에 잡힌 이유

입력 2024.01.19 10:38수정 2024.01.19 16:36
모텔 상습 방문한 30대, 용산 전자상가에서 경찰에 잡힌 이유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전국의 모텔을 돌아다니며 손님으로 가장해 모텔에 들어간 뒤 객실 내 컴퓨터에서 그래픽카드를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수도권과 강원·충남 일대 모텔에서 14차례에 걸쳐 그래픽카드 20여개(시가 2600만원)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손님인 척 모텔에 방문해 객실을 빌린 뒤 컴퓨터를 해체하고 그래픽카드를 빼내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피의자 추적에 나선 결과 지난 15일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래픽카드를 되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앞서 A씨는 동종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중순 출소했다가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주로 고사양 컴퓨터를 갖춘 모텔에서 숙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그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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