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홍김동전' 마지막까지 티격태격 케미…유재석 언급도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홍김동전'이 마지막까지 멤버들의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 마지막회에서는 홍진경, 김숙, 장우영, 조세호, 주우재 등 멤버들이 평소처럼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 자리에서 주우재의 2023 KBS 연예대상 수상 얘기가 나왔다. 당시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밝혔던 그는 민망해 했다. 그러면서 조세호를 향해 "내가 운 걸로 이상한 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던데"라고 물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특히 주우재가 유재석을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재석이 형을 만났는데 '우재야, 세호가 너 운 게 다 짜고 한 거라던데?' 하더라"라고 전한 것. '가짜 눈물' 의혹(?)을 만든 조세호가 맞다며 "그렇게 얘기를 했다"라고 당당하게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조세호는 "'우재가 가짜 눈물을 흘렸어요' 했다. 재석이 형이 호탕하게 하하하 웃더라"라고 솔직히 말했다. 아울러 "그 얘기를 하면서 우재가 참 여린 친구라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내 주우재의 미담을 공개했다. "우재가 우리 녹화 끝나면 항상 뭐라고 하는 줄 아냐. '오늘 녹화 때 제가 진경 누나, 숙이 누나한테 뭐 실수한 거 없냐' 하더라"라면서 혹여나 말실수를 하지 않았는지 늘 걱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뜻밖의 반응이 나왔다. 홍진경이 "야! 매번 실수했지! 해놓고 그걸 왜 말하냐. 얼마나 상처받고 집에 돌아갔는지 아냐"라고 받아쳐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그러자 주우재가 "(걱정하면서도) 왜 다음 주에 또 한 줄 아냐. 세호 형이 더 하라고 했다"라며 뒤늦게 사실을 밝혔다. 이번에도 조세호가 "맞다. 진경 누나가 다 받아줄 거라 했다"라고 사실대로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주우재는 "내가 그렇게 해서 1%라도 누나의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에 도움이 되지 않았겠냐"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홍진경이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깔끔하게 인정하면서 갑자기 훈훈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같은 '홍김동전' 멤버들의 티격태격 '케미'가 마지막회까지 웃음을 안겼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