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를 비상탈출용 둔기로 때린 20대 중국인

입력 2024.01.18 06:22수정 2024.01.18 15:26
버스기사를 비상탈출용 둔기로 때린 20대 중국인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다리를 내려달라는 요구에 버스기사를 둔기로 폭행한 2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기 안성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인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35분께 안성 미양면의 한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 안에서 40대 버스기사 B씨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버스 뒷좌석에서 자신의 여행용 짐가방에 발을 올린 채 앉아 있었다.

이를 본 B씨는 A씨에게 "다리를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A씨는 B씨와 언쟁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버스 안에 비치되어 있던 비상 탈출용 둔기로 B씨 얼굴 부분을 가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를 제압한 뒤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버스 안에 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다행히 B씨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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