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백일섭 "딸과 7년간 절연…사위 노력 덕분에 재회"

입력 2024.01.18 05:31수정 2024.01.18 05:30
'졸혼' 백일섭 "딸과 7년간 절연…사위 노력 덕분에 재회" [RE:TV]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백일섭이 사위 덕분에 딸과의 관계를 회복했다며 고마워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백일섭이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딸과 7년간 절연한 이유를 고백했다.

이날 백일섭은 "졸혼 후 혼자 사니까 편하다. 그냥 잘 살고 있다"라며 근황부터 전했다. 딸 지은에 대해서는 "자랑하고 싶은 딸"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좋은 아빠가 되려 했지만 아내와의 관계 때문에 트러블이 잦았다. 술 마시면 소리 지르는 것밖에 더하냐. 어렸을 때 안 좋은 모습 보여줘서 딸이 아버지한테 섭섭했던 게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백일섭은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 딸한테는 나쁜 아빠인 것 같다"라면서 "아내와 졸혼 이후 딸과 7~8년동안 따로 연락 안 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딸은 결혼 뒤 세 아이 엄마가 됐다고. 특히 백일섭은 "2023년 들어서 사위한테 자꾸 전화가 오는 거다. 지은이도 좀 만나고 그러라고 하더라. 몇 번이나 전화가 왔었다"라며 사위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딸과 재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일섭은 무려 7년만에 딸과 재회한 심경을 고백했다. "7년만에 봤을 때는 손주들이랑 같이 있었다. 딸이랑 간단한 대화는 했는데 늘 그렇게 살았으니까 직접 대화하는 게 어렵더라. 난 항상 딸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하나뿐인 딸이니까"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울러 "인생의 남은 길이 얼마일 지 모르지만 내 진실한 마음을 딸한테 전해 볼까 싶다. '사랑해' 말하고 싶다. 그 과정이 좀 오래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다가가려 한다"라고 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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