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백일섭 사위가 장인 어른을 향해 '졸혼'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백일섭이 딸과 7년간 절연한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사위와 단둘이 술자리를 가져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 자리에서 사위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결혼 후 아내가 그런 얘기를 했다. TV 속 아빠 모습은 국민 아빠인데 집에 온 아빠는 큰소리를 낸다 하더라. 어릴 때부터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마의 아픔이나 슬픔이 딸한테 그대로 전달된다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백일섭은 "집에 가면 화가 나고 대화가 안 통하니까 방법이 없었다. 늘 집을 나가고 싶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아울러 "원래 난 깊이 생각 안 하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딸이랑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많이 생각한다"라고 했다.
특히 사위가 폭탄 발언을 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제가 직언을 하자면 저는 아버님 졸혼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졸혼은 가장 큰 실수이지 않았나 싶다"라며 "차라리 이혼이면 아예 남남인데 졸혼이니까 어떻게 보면 하나의 끈이 남아 있는 거 아니냐. 졸혼으로 인해 (백일섭 딸) 지은이와 모든 가족이 두 분의 눈치만 보고 있다. 다 불안해 한다"라고 전했다.
사위는 "어머님이 아프시다. 시간이 많이 안 남았지 않냐. '그동안 아이들 키우느라 고생했소' 이런 말은 할 수 있지 않냐 .40년간 미운 정도 정 아니냐"라며 관계 회복을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