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폐지설에 PD들 반발…SBS "다각도 논의중"(종합)

입력 2024.01.17 17:59수정 2024.01.17 17:59
'세상에 이런일이' 폐지설에 PD들 반발…SBS "다각도 논의중"(종합)
SBS 세상에 이런 일이 홈페이지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SBS 장수 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가 폐지 위기에 놓인 가운데, 방송사 측은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방송가에 따르면 SBS 측은 지난 8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를 결정하고 제작진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이후 시사교양본부는 프로그램 폐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설에 대해 SBS는 17일 "확정된 것은 없다,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시사교양본부 소속 평 PD들은 폐지 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지난 15일 SBS 내부 게시판에 "힘을 모아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지켜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시사교양본부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이다, 처음 구성과 편집을 배우는 제작진이 이 프로그램에서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실력을 쌓는다"라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기준에는 수익만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담당하는 역할까지 아우르는 무형의 가치도 포함돼야 한다"라고 했다.


PD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 결정에 맞서겠다는 본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며 그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며 "'세상에 이런 일이'를 잃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프로그램을 잃는 것이 아니라 시사교양본부를 이끌어가는 보직자들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뢰까지 잃게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한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6mm 디지털카메라로 밀도 있게 취재, 독특한 구성과 내레이션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1998년 5월 시작해 26년째 방영되며 SBS를 대표하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MC 임성훈과 박소현은 첫방송부터 진행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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