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쇼핑몰 사기 당해 신고…보이스피싱범죄 점점 지능적"

입력 2024.01.17 15:48수정 2024.01.17 15:48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시민덕희' 염혜란이 실제 쇼핑몰 사기 피해를 당한 경험담을 고백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주연 염혜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지난 2016년 경기도 화성시 세탁소 주인 김성자씨가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염혜란은 극 중 조선족 봉림 역을 맡았다. 봉림은 한국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덕희(라미란 분)와 숙자(장윤주 분)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인물. 덕희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덕희의 돈을 되찾기 위해 함께 중국 칭다오로 향한다.

이날 염혜란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소재로 한 '시민덕희'를 접했을 당시에 대해 떠올렸다. 그는 "주변에서도 어처구니 없이 당한 경우도 있다"며 "그런데 이 영화가 좋았던 건 소재만을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다, 감독님이 진지하게 다루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었고 다른 영화와 다른 점이라면 가해자가 피해자 입장에서 만나는 게 신선했다, (소재를) 다루는 방법이 신선하지 않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이스피싱 범죄가 점점 더 지능적으로 바뀐다"며 "이런 얘기들이 어쩌면 많이 듣던 얘기일 수 있겠단 우려가 있었는데 피해자를 찾아가는 장면들을 통해서 제가 위로받으실 수 있겠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피해자인데도 말씀 못하시는 경우도 있고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 위로를 받으실 수 있겠다 했다"며 "저도 마지막엔 울컥했다, 조금이라도 위로받으실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사기를 당해본 경험도 고백했다.
그는 "진짜 조심해야겠다 했다, 정말 순식간"이라며 "저는 보이스피싱은 아닌데 인터넷에 블랙프라이데이가 뜨더라, '진짜로 이렇게 싸다고?' 하고 장바구니에 넣었고 결제를 했는데 아무래도 걸린 거 같더라, 주문한 지 한달이 넘었는데 안 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신고한 상태인데 블랙프라이데이를 조심하시라"며 "계속 이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고 아직도 그 홈페이지가 있더라, 금액이 10만원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조심하셔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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