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19 "11년 전 '마 보이', 그땐 나름대로 애절했다" ②

입력 2024.01.16 08:03수정 2024.01.16 08:02
씨스타19 "11년 전 '마 보이', 그땐 나름대로 애절했다" [N인터뷰]②
씨스타19(클렙엔터테인먼트 제공)


씨스타19 "11년 전 '마 보이', 그땐 나름대로 애절했다" [N인터뷰]②
씨스타19(클렙엔터테인먼트 제공)


씨스타19 "11년 전 '마 보이', 그땐 나름대로 애절했다" [N인터뷰]②
씨스타19(클렙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레전드 유닛'으로 손꼽히는 씨스타19가 돌아온다. 2013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다시 뭉친 보라와 효린은 유닛 데뷔곡 '마 보이'(Ma Boy)를 이어가면서도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씨스타19만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씨스타19는 그룹 씨스타 멤버 효린, 보라의 유닛으로 출발해 지난 2011년 데뷔 싱글 '마 보이'와 2013년 발표한 싱글 '있다 없으니까'로 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이후 그룹 활동에 매진한 효린과 보라는 2017년부터 각자 개인 활동에 집중해왔다. 효린은 1인 기획사를 설립해 솔로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보라는 드라마 '닥터 이방인' '화유기' '낭만닥터 김사부 2,3'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했다.

각각 솔로와 배우로 입지를 다져오며 7년의 세월을 보낸 두 사람은 지난해 가을께 다시 뭉쳐 씨스타19 컴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렇게 완성된 신곡 '노 모어 (마 보이)'(NO MORE (MA BOY))는 데뷔곡 '마 보이'의 연장선이 되는 내용으로, 심플하지만 중독성 있는 훅 멜로디가 귓가에 맴도는 매력적인 곡이다.

씨스타19는 16일 오후 6시 싱글 발매를 앞두고, 최근 뉴스1과 만나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우리가 오랜만에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결과보다 행복해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N인터뷰】①에 이어>

-이번 신곡 '노 모어 (마 보이)'를 '마 보이'의 연장선으로 기획한 이유가 있나.

▶(보라) 우리와 회사가 계속 조율해 나가면서 만든 곡이다. '마 보이' 때는 우리가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했었다는 내용이었고, 이후 '있다 없으니까' 땐 절절한 이별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이번 신곡에는 이별을 하더라도 성숙해지고 당당해진 것이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이 감정선이 '마 보이'가 없었다면 이렇게 안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서 '마 보이'의 연장선이라고 표현하게 됐다.

-발표 당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마 보이'를 다시 들어보니 어떤가.

▶(효린) 귀엽다. 나를 좀 봐달라는 가사다. 사실 최근에도 페스티벌에서 '마 보이'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서 종종 불렀는데, 이렇게 곱씹어 생각해 보니 다음부터는 부르기가 쑥스러울 것 같다. 하하. 그때였기 때문에 부를 수 있었고, 지금은 저렇게 못할 것 같다. 그 나이엔 나름대로 애절했다.

▶(보라) 그땐 정말 순수했다. 그래서 지금은 '노 모어 (마 보이)'의 감성이 훨씬 잘 맞고 편한 것 같다.

-신곡 퍼포먼스는 어떻게 준비했나.

▶(보라) 씨스타19가 항상 오브제를 활용해서 무대를 꾸몄다. '마 보이' 땐 의자를 사용했고, '있다 없으니까'에선 투명 벤치를 썼다. 이번에는 테이블이다. 이렇게 계속 오브제를 활용하게 되는데 딱히 노린 건 아니었는데 잘 맞게 떨어졌다. 그런 포인트를 봐주면 좋을 것 같다. 또 우리가 두 명이다 보니 '트윈'(쌍둥이) 느낌이 있는데 그 부분도 봐달라.

-씨스타 활동 당시 랩을 맡았던 보라는 신곡에서 보컬에 도전했다.

▶(보라) 랩은 수록곡 '소시'(SAUCY)에서 했다. '노 모어 (마 보이)'에선 큰 도전을 했다. 나도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이라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신곡과도 잘 어울리는 무드라 생각했다. 그래서 큰 마음을 먹고 도전하게 됐다. 배우 활동하면서 발성 연습을 계속 해와서 다행이었다.

-공백기가 긴 만큼, 씨스타19를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가고 싶나.

▶(보라) 멋진 언니들로 보여야 할 텐데.(웃음) 어린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어떻게 공감할지는 궁금하긴 하다. 따로 어린 연령층을 공략하기보다는 멋진 언니들로 보이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이번에 앨범 준비하면서도 '우리답게 하자'는 마음이 컸다. 최대한 우리스럽게 하면 들어주실 거라 생각한다. 그러니 편하게 잘 들었으면 좋겠다.

<【N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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