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폭행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법무법인 출신 변호사의 첫 재판이 이번 주 금요일에 열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1부(재판장 허경무 김정곤 김미경)는 오는 19일 오전 10시50분부터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현모씨의 첫 공판 기일을 연다.
현씨는 지난해 12월3일 이혼소송을 제기한 후 별거 중이던 아내를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로 불러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씨는 범행 직후 신고에 앞서 전직 국회의원 출신인 아버지에게 전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대중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현씨는 살인 범행을 부인했으나 검찰은 혈흔 분석 보고서, 부검감정서 등 과학적인 수사로 범행을 명확히 규명했다며 지난달 29일 현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