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황동혁 감독 "에미상, 좋아하는 작품·배우 응원하며 보면 더 재밌을 것"

입력 2024.01.15 14:07수정 2024.01.15 14:06
'오겜' 황동혁 감독 "에미상, 좋아하는 작품·배우 응원하며 보면 더 재밌을 것"
사진=넷플릭스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2022년 에미상에서 TV 드라마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6관왕 쾌거를 거둔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제75회 에미상의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시간 15일 오후) 미국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진행된다. TV조선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번 시상식을 국내 단독 생중계한다.

황동혁 감독은 15일 TV조선 측과 인터뷰를 통해 제75회 에미상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이번 에미상 시상식에는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이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올랐다. 영화 '미나리'로 잘 알려진 스티븐 연이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감독상과 극본상후부에, 영화 '서치'에 출연한 조지프 리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최초로 에미상에서 감독상을 받은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안 그래도 ('성난 사람들'이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 들었다, (이성진 감독이) 국적은 미국이지만 (작품 안에) 한국인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문화적 감성과 코드가 안에 녹아있더라"라며 "그런 독특한 지점들이 주류 미국 드라마 시리즈하고 다른 신선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국적·문화·인종을 뛰어넘어 모두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다양성'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드라마를 본 소감을 전했다.


황 감독은 "플랫폼 시대가 열렸지 않나, 많은 분들이 이미 OTT로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셨을 것이다"라며 "그래서 좋아하는 작품이나 배우를 응원하며 시상식을 보시면 좀 더 재밌지 않을까 싶고, 특히 한국 사람들도 잘 알고 좋아하는 배우와 작품이 얼마나 상을 탈지 그런 걸 지켜보시는 것도 재밌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감독상 수상 당시 '오징어게임' 시즌2를 언급한 황 감독은 "한창 촬영 중"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함께 전했다. 이어 "다양한 언어를 쓰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많은 용기와 격려를 주고, 좋은 자극이 되는 그런 수상 소식이 올해도 꼭 들렸으면 한다"며 콘텐츠 창작자로서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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