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5년 만에 일본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최종훈은 일본 최대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에 자신의 채널을 입점했다. 그러면서 최종훈은 안내문에 "약 5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라며 "저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또한 최종훈은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해당 채널을 열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패니콘은 팬들이 연예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팬 커뮤니티 채널로, 한화 5000원의 구독료를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최종훈은 정준영, 허모씨, 권모씨, 김모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19년 11월29일 진행된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정준영에게 징역 6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최종훈에게는 징역 5년에 80시간 성폭령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각각 명했다. 김씨와 권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4년이 선고됐고, 허씨는 징역 9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피고인 5명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고 검찰 측도 항소했다. 지난 2020년 5월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윤종구) 심리로 진행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정준영에게 징역 5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최종훈에게는 징역 2년6월에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3년 취업제한을 각각 명했다. 두 사람은 1심보다 각각 1년과 2년6월씩을 감형받았다.
이후 피고인과 검찰 양측 모두 상고했다. 같은 해 9월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 최종훈 등 5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최종훈은 지난 2007년 데뷔해 FT아일랜드로 활동했으나, 성폭행 혐의가 불거진 뒤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