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흉기 위협' 여고생, 유치장서 벌인 짓이... 소름

입력 2024.01.12 10:21수정 2024.01.12 16:02
천안서 현행범 체포된 여고생.. 병원이송 소동
'남자친구 흉기 위협' 여고생, 유치장서 벌인 짓이... 소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해 유치장에 수감된 여고생이 스테이플러 철심을 입에 넣어 삼키는 소동을 벌였다.

지난 11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17세 A양은 남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폭행)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양은 전날 오후 2시30분께 천안 동남구 봉명동 거리에서 남자친구와 이별 문제로 다투다가 남자친구를 흉기로 위협,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 당시 흥분 상태인 A양을 유치장에 입감해 안정시킨 뒤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A양은 오후 9시52분께 자신의 옷에 붙어 있던 세탁소 스테이플러 철심을 입에 넣어 삼킨 뒤 경찰에 "철심을 먹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긴급히 A양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A양은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고 부모님과 함께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조만간 A양을 불러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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