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에 박스만 걸친채 도심 활보한 '엔젤박스녀'의 최후

입력 2024.01.12 05:41수정 2024.01.12 15:23
알몸에 박스만 걸친채 도심 활보한 '엔젤박스녀'의 최후
['엔젤박스녀'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서울 압구정동, 홍대를 비롯해 번화가에서 박스만 걸친 채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라고 권한 이른바 '엔젤박스녀'가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초 공연음란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홍대 거리에서 구멍이 뚫린 박스를 걸치고 다니며 행인들에게 박스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져 보라고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 이후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시 상황을 적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A씨는 홍대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다 경찰관들에게 제지를 받아 지속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관련 사진을 첨부해 “더 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해산시켜서 나왔어요. 미안해요”라고 적었다.

아울러 유명세를 탄 A 씨는 팬미팅을 추진해 완판하기도 했지만 결국 개최하지 못한 채 취소했다. 당시 A 씨는 "경찰의 압박으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 팬미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