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홍천 별장에 사람들이 무단으로 찾아와 사생활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한혜진은 자신의 개인 채널과 예능 방송 등에서 홍천에 있는 500평 규모의 별장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게스트로 출연한 한혜진은 “별장이 화면에 점점 많이 노출돼 언젠가는 담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혜진은 “얼마 전 집에 혼자 있는데 방에서 나와 거실 쪽으로 걸어 가다보니 어떤 중년 부부가 마당에 콘크리트로 디자인 해놓은 파이어핏에서 차를 마시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본인들의 승용차를 마당 한 가운데에 주차를 해놨었다. 그때 ‘올게 왔다’ 싶었다”라며 “중년 부부에게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물었더니 유튜브와 TV를 보고 찾아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죄송하지만 개인 사유지다’라고 들어오시면 안된다고 나가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그랬더니 ‘알겠다’ 하시더니 사진 찍으러 계곡 쪽으로 내려가더라. 그래서 제발 부탁드린다면 나가달라고 거듭 당부했다”며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나중에 날씨 좋아지면 100명 정도가 찾아올 수 있다”고 말하자 한혜진은 “경계랑 문이 없으니까 사람들이 들어와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너무 좋았다. 비가 오는데 춥지도 않고 벽난로에 불 때고 영화 보고 있으니 진짜 너무 행복하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여러 번 가고 보니 ‘나 혼자 여기서 뭐하고 있지’ 싶었다. 궁상도 이런 비싼 궁상이 어딨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채널에서 조차 이런 이야기 한 적이 없다. 제가 시골 생활 하는 걸 너무 좋아해주셔서 그 뒤 단면을 이야기 못하겠더라.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엄마가 ‘남들은 돈 벌면 강남에 건물 사는데 너는 시골 감자밭에 상하수도 시설 깔고 전봇대 세워서 집짓냐’고 하셨다. 그런데 그런 모습도 저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