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600대·페라리 450대'... 명품차 총 7000대 가진 '車수집광' 정체가?

입력 2024.01.12 05:20수정 2024.01.12 14:47
'롤스로이스 600대·페라리 450대'... 명품차 총 7000대 가진 '車수집광' 정체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왼쪽)과 그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차량의 일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수집광’으로 유명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이 차량을 7000대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들의 가치는 총 50억 달러(약 6조605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개인이 보유한 자동차 컬렉션으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나이 술탄은 맞춤형 벤틀리·롤스로이스 600여대, 페라리 450여대, 벤틀리 380여대, 멕라렌 F1 LM, BMW 등 총 7000대의 고급 외제차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웹사이트 카버즈는 브루나이 술탄이 보유한 자동차의 가치는 6조605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브루나이의 자동차 컬렉션 중 가장 주목 받는 자동차는 술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벤틀리 도미네이터 SUV다. 이 차는 약 8000만 달러(약 1056억원)에 달한다.

'롤스로이스 600대·페라리 450대'... 명품차 총 7000대 가진 '車수집광' 정체가?
브루나이 술탄을 위해 특별 제작된 '벤틀리 도미네이터SUV'


이밖에도 호라이즌 블루색과 X88 파워 패키지가 적용된 포르쉐 911, 24캐럿 금도금 롤스로이스 실버 스퍼 II, 그리고 애스턴 마틴, 맥라렌, 부가티와 같은 최고급 차량들을 보유하고 있다.

브루나이 술탄은 올해 78세로 1967년 왕위에 오른 인물로 브루나이의 총리와 국방장관, 재무장관, 최고 종교 지도자를 겸하고 있다. 그의 재산은 2022년 기준으로 300억달러(약 39조6300억원)로 추정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왕족에 속한다.


한편, 그의 10번째 아들 압둘 마틴 왕자의 결혼식이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술탄은 지난 2007년 딸 마제다 공주의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금으로 코팅된 맞춤형 롤스로이스를 구입하기도 했다.

따라서 술탄이 마틴 왕자의 결혼을 위해 어떤 차량을 구입할 것인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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