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수액 맞고 있는데 의료진이 퇴근했다"... 사연 논란

입력 2024.01.11 05:51수정 2024.01.11 13:20
"병원서 수액 맞고 있는데 의료진이 퇴근했다"... 사연 논란
수액을 맞다 병원이 문을 닫았다고 사연을 올린 A씨가 올린 피 역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있던 한 환자가 의료진 퇴근으로 병원에 방치됐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황당한 일을 겪은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독감에 걸려 병원에 방문했다는 A씨는 ‘수액을 맞고 있었는데 병원이 문을 닫아 당황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 A씨는 “병원에서 수액 처방을 받아 수액을 맞고 있었는데 간호사가 나를 잊었는지 그냥 퇴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독감이라 수액을 30~40분 정도 맞아야 했다. 수액실 불도 꺼놔서 어두컴컴한 상태라 병원 문을 닫았는지도 몰랐다. 결국 1시간 넘게 링거를 꽂고 있어서 피가 역류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변호로 전화해봤자 안내데스크에서 울려 옆에 있는 같은 브랜드 치과병원에 전화해 나올 수 있었다”며 “진짜 당황스럽고 너무 무책임해서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병원으로부터 사과를 받았고 무상으로 수액을 다시 맞았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의원에서 링거를 맞았는데 직원들이 불을 끄고 가버렸다”며 “피곤해서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오후 9시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개인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잠든 나를 두고 의료진이 점심을 먹으러 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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