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방송인 겸 통역가 안현모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MC 전현무는 그를 소개하며 "세자매 중 늦둥이 막내딸이다. 엘리트 집안으로 유명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첫째 언니는 피아니스트 안인모, 둘째 언니는 통역가 출신 셰프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아빠한테 어떤 딸이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안현모가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항상 기쁨을 드리는 딸이라 생각했다. 좋은 소식만 전하고 그랬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큰일을 겪지 않았냐"라며 음악 프로듀서 겸 가수 라이머와의 이혼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그간 한번도 부모님을 실망시킨 적 없었는데 (이혼 소식에) 너무 실망하시면 어떡하지 싶었다. 그런데 그동안 너무 걱정했다고 하시더라. 말하지 않아도 제 마음을 다 알고 계셨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안현모는 "사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너무 고민했는데 오히려 말씀드리자마자 (문자 메시지로) '행복하게 살아야 돼, 아빠가 있잖아' 하시더라. 그때부터 모든 두려움이 다 사라졌다"라고 전하며 울컥했다.
그는 "아빠 문자에 답장을 못했다. 너무 놀랐다. 부모님의 사랑을 몰랐구나 싶더라"라고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