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놀이공원서 롤러코스터 멈춘 황당한 이유가...

입력 2024.01.09 08:51수정 2024.01.09 14:22
호주 놀이공원서 롤러코스터 멈춘 황당한 이유가...
호주의 놀이공원에서 탑승객의 스카프가 날아가서 바퀴에 얽히며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가 공중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모두 구조됐고, 놀이공원 측은 놀이기구를 탈 때는 쉽게 떨어질 수 있는 물품을 착용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사진=@BuckSperry,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가 공중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롤러코스터는 탑승객의 스카프가 날아가 바퀴에 얽히며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호주 더 오스트레일리언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이날 오후 3시께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놀이공원인 워너 브라더스 무비 월드(Warner Bros Movie World)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 'DC 라이벌 하이퍼코스터(DC Rivals HyperCoaster)' 운영자는 탑승객의 스카프가 날아가 바퀴에 얽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즉시 롤러코스터를 정차한 운영자는 탑승객 구조에 나섰다.

호주 놀이공원서 롤러코스터 멈춘 황당한 이유가...
호주의 놀이공원에서 탑승객의 스카프가 날아가서 바퀴에 얽히며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가 공중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계단으로 걸어 내려가고 있다./사진=뉴시스

놀이공원 측은 탑승객들에게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계단으로 걸어 내려가도록 조치했으며, 오후 6시께 마지막 탑승객까지 무사히 내려왔다.


운영자의 발 빠른 대처로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사고는 마무리됐다.

해당 롤러코스터는 바퀴에서 스카프를 제거한 뒤 운행을 재개했다.

놀이공원 측은 "중간에 내리는 것이 손님들에게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이런 이유 때문에 놀이기구에 탑승할 때는 쉽게 떨어질 수 있는 헐거운 물품들을 착용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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