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 원혁 부모 "이용식 결혼 반대, 지인들도 걱정해"

입력 2024.01.09 05:30수정 2024.01.09 05:30
'수민♥' 원혁 부모 "이용식 결혼 반대, 지인들도 걱정해" [RE:TV]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원혁의 부모님이 속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맨 이용식 딸 수민과 가수 원혁의 상견례가 공개된 가운데 원혁 부모님이 처음으로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용식은 상견례를 앞두고 오열했다. 아버지를 지켜보던 딸도 눈물을 훔쳤다. 이에 개그맨 김국진은 "이용식 선배님한테 수민이는 전부다. 딸이 떠나면 아마 몸의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딸 결혼을 앞둔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하려 했다.

드디어 원혁이 부모님을 공개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진 모두가 "인상이 너무 좋으시다, 계속 웃는 상이야"라고 입을 모았다. 제작진이 두 사람을 향해 "시청자 분들이 너무 궁금해 한다"라며 인사를 부탁했다. 원혁 아버지가 "원혁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건넸다.

특히 제작진이 이용식의 반대로 순탄치 않았던 결혼 과정을 언급했다. "원혁씨 부모님의 마음이 어떠셨을까 싶다"라는 질문에 원혁 아버지가 "그때는 우리도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원혁이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장면 있지 않았냐"라며 기억을 떠올렸다. 이용식이 원혁과의 첫 만남을 아예 거부했기 때문. 허무하게 끝난 두 사람의 만남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원혁 아버지는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는 전화를 많이 했다. 꼭 그렇게까지 결혼을 해야 되냐 하더라.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럴 수 있겠다 싶더라. 딸 가진 사람의 입장을 우린 몰랐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아울러 "처음에는 (결혼 반대하는 이용식의 행동이) 너무 심한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는데 수민이가 워낙 밝고 그런 걸 보니 (아빠로서 딸바보인 게) 이해가 되더라"라며 "그 첫 만남만 마음이 좀 그랬고 나중에는 진심을 알게 되니까 더이상 속상하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잠깐 그런 마음이 들긴 했다"라고 밝혔다.

원혁 어머니도 공감했다.
"수민이 아버지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딸만 하나인데 (결혼) 8년만에 낳았지 않냐. 얼마나 귀하게 키웠겠냐"라면서 "수민이랑 얘기해 보면 그 사랑이 느껴진다. 기다리면 되는 거라 생각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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