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에서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No Trousers Tube Ride)'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2002년 미국 뉴욕에서 '임프루브 에브리웨어(Improve Everywhere)'라는 코미디 공연 예술 단체가 장난삼아 시작한 것으로 현재는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진행되고 있다.
임프루브 에브리웨어는 이 행사에 대해 "7명의 남자가 작은 장난으로 시작해 매년 전 세계 수십 개의 도시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수백명의 시민들은 치마·바지 등 하의를 벗고 속옷과 양말, 신발만 착용한 채 지하철에 탑승해 자연스럽게 종이 신문을 보고 휴대폰을 보는 등의 등의 행동을 했다.
트위터 등 각종 SNS에는 행사 참여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게재됐다. 일부 시민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지만 대다수는 무표정으로 신문을 보거나 휴대전화를 쳐다봤다.
한편, 전 세계 60개국으로 퍼진 이 행사는 선정성 논란으로 진통을 겪기도 했다. 앞서 2006년 뉴욕에서 해당 행사에 참여한 8명이 풍기 문란을 이유로 뉴욕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한국에서는 해당 행사가 진행된 적은 없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