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쌍둥이지만 내가 언니" 주장과 함께 신문기사가 증거로...

입력 2024.01.07 10:54수정 2024.01.07 13:17
[파이낸셜뉴스] 1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 자매가 ‘다른 나이’로 살아가게 됐다. 언니는 지난해 12월31일 밤 11시59분, 동생은 올해 1월1일 0시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미국 뉴저지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7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의 스틀리트대학병원에서 언니는 2023년생이고 동생은 2024년생인, 생년이 다른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다.

스플리트대학 병원의 다미르 로제 주산기과 과장은 “다른 날 태어난 쌍둥이는 전에도 본 적 있지만 다른 해에 태어난 쌍둥이는 처음 본다”며 “이제 한 아이는 연말에 생일을 축하받고 다른 아이는 새해에 축하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블라젠코 보반 스플리트달마티아 주지사는 해당 병원을 방문해 쌍둥이의 탄생을 직접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린 쌍둥이지만 내가 언니" 주장과 함께 신문기사가 증거로...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에즈라와 에제키엘의 모습. 출처=CNN 캡처

CNN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서 쌍둥이 형제가 40분 차이로 서로 다른 해에 태어나 출생년도가 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쌍둥이 형 에즈라는 지난해 12월31일 밤 11시48분에 태어났다.
이어 형이 태어난 지 40분이 지나 1월 1일 0시 28분에 동생 에제키엘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미국 질병 대책 센터(CDC)에 따르면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전체 출산 중 약 3% 수준이다. 쌍둥이 형제의 출산을 담당한 의사는 "쌍둥이 중 하루를 넘겨 태어나는 쌍둥이는 드물지만 한 해를 넘겨 태어나는 쌍둥이는 더욱 드물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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