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키멜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멍청한 X에게: 공식적으로, 나는 엡스타인과 만나거나 함께 하거나 어딘가를 방문하거나 한 적이 없으며 그와 어떤 식의 관계도 없었다, 너처럼 멍청한 괴짜들이 진짜와 헷갈려 하는 명백한 거짓말 외에는 내 이름을 그 어떤 '리스트'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너의 무모한 말이 우리 가족을 위험에 빠트렸다, 계속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그것과 관련한 사실들을 법정에서 다투게 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애런 로저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한 토크쇼에 출연, '엡스타인 리스트'에 대해 언급하며 "지미 키멜을 비롯해 그 리스트 내용이 발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억만장자 금융인 제프리 엡스타인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매매와 성착취, 인신매매 등을 저지른 성착취범으로 금융재벌이기도 하다. 그는 1994년부터 2004년 사이 미성년자 수십 명을 꾀어 원정 성매매를 시켰다. 이후 미성년자 성매매와 알선 혐의 등이 인정돼 복역했고, 2019년에 수감 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엡스타인 리스트'는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접대를 받은 이들의 실명을 적은 리스트로 전 세계 재벌 및 유력 정치인, 유명인들이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영국 가디언은 '엡스타인 리스트'가 뉴욕 연방판사에 의해 이르면 이달 초 공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엡스타인 리스트'에 미국의 전직 대통령과 유명 배우, 학자, 영국 왕자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