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태리가 '외계+인' 2부를 선보이는 소감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김태리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외계+인' 2부 관련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것에 대해 "진짜 오래 기다렸다, 관객의 마음으로 오랜 시간 기다렸던 것 같다"라며 "나온 영화를 보니까 이렇게 오랜 시간 공들인 만큼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 관객의 마음으로 봤는데 굉장히 재밌게 봤다"고 자신했다.
그는 '외계+인' 1부의 반응에 대해 "(개봉 이후) 다들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분석을 하고 계셨을 거다"라며 "무엇 때문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고, 2부는 어떻게 관객분들에게 인사를 드려야지 하는 그런 생각들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개인적인 생각은 뭔가 함께 개봉을 했다면 그런 많은 미스테리들이 있었고, 해소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그래서 이번 2편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모든 복선이 다 재밌는 흐름 속에서 풀려나갔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부연했다.
'외계+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김태리는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었다. 개인적이라 못했던 얘기인데, 저는 여태까지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 같다"라며 "근데 시간이 좀 지나면서 그때 왜 그렇게 좋았을지를 계속 복기해보다 내린 결론인데, 뭔가 사랑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된 현장이었던 것 같더라"고 했다. 그는 "사랑이라는 게 연인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지 않나, 함께하는 동기들 사이에서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고 애정하고 그런 걸 받았고, 저도 들였다"라며 "이런 걸 처음 느낀 현장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를 잇는 작품이다. 모든 하바가 폭발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48분, 마침내 시간의 문을 열고 무륵, 썬더, 두 신선과 함께 현재로 돌아온 이안이 외계인에 맞서 하바의 폭발을 막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김태리는 모두를 지키기 위해 미래로 돌아가려 하는 이안 역으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1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