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우아한 제국' 남경읍이 이시강의 악행에 자책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는 장창성(남경읍 분)이 아들 장기윤(이시강 분)의 악행을 멈추기 위해 진심으로 설득에 나섰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모든 잘못이 자신에게 있다며 스스로 사라지겠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서희재(한지완 분)는 사기 및 공문서 위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장기윤이 고발했는데 다행히 정우혁(강율 분)의 도움을 받아 구속 수사를 받진 않았다. 서희재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진짜 정체가 신주경이란 사실도 밝혔다.
집에 돌아온 신주경은 딸 수아(윤채나 분)와 지낼 수 없었다. 장기윤이 막았기 때문. 그는 아버지 장창성(남경읍 분)이 썼던 방을 내주며 "수아랑 잘 생각하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에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등 서희재를 악인으로 만들었다.
서희재는 장창성을 찾아가 "수아 데리고 그 집 나오고 싶다. 장기윤이 못 찾도록 수아랑 도망쳐서 살고 싶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장창성은 꼭 해야 할 말이 있다면서 자신을 장기윤 앞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장창성은 서희재와 집을 찾았다. 자신이 지내던 방으로 간 뒤에는 아들 장기윤에게 사죄했다. "내가 잘못했다. 내가 널 때리며 키웠다. 1등만 해야 성공한다고 강조해서 키운 거 정말 잘못했다. 너한테 상처 줬다면 진심으로 미안하다. 못난 아버지를 용서해 달라"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 내 잘못이다. 이제라도 돌이키고 싶다. 네가 내 핏줄 아닌 거 알았지만 한번도 내 아들 아니라고 생각한 적 없었다. 넌 내 아들이야. 이제 그만 멈춰. 네가 하려는 악행을 멈춰라"라며 "희재한테 잘못했다 용서를 빌고 다시 행복한 가정 이루고 살아"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장기윤은 "이제 와서 어떻게 돌이키냐'"라면서 이를 갈았다. 또 "서희재한테 용서를 빌라는 거냐. 내가 감옥 가란 소리 아니냐. 서희재한테 회장 자리 물려주려는 거냐"라는 등 분노를 표했다.
장기윤은 "신주경한테 회사를 줘서 다 이렇게 된 거다. 며느리한테 회사 줘 놓고 이제 와서 어떻게 돌이키라는 거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장창성이 자책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기윤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사라지는 것 뿐이야"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더니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충격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