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년전부터 의무경찰 등을 포함해 현역 군인들에게 서비스로 탕수육을 제공하고 있는 한 중식당이 군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기차 승무원이 편지를 전해주거나, 카페 직원이 마음을 담은 쪽지를 커피잔에 적어주는 등 군인에 대한 훈훈한 미담이 전해진 바 있는데, 이번엔 수년째 현역 군인을 대상으로 탕수육 및 꿔바로우를 서비스로 제공해주는 식당이 관심을 모았다.
경기 이천 중화요리집의 '탕수육 서비스'
최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지는 한 중식당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육대전은 "복귀를 앞두고 식사를 온 모든 군인과 전·의경 분들에게 탕수육 혹은 꿔바로우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경기) 이천(시)의 불도장 중화요리집을 제보하고 싶다"라며 "수년 전부터 첨부된 사진처럼 가게 문 앞에 안내 간판을 내걸고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시고 계신다"라고 설명했다.
육대전이 첨부한 사진을 살펴보면 가게 앞 안내 간판에는 "복귀를 앞두고 식사를 (하러)온 모든 군인과 전·의경에게 감사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탕수육 or(또는) 꿔바로우를 서비스로 제공합니다"라는 글귀가 담겨있다.
휴가 나온 군 장병들이 부대로 돌아가기 전,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한 취지로 이러한 서비스를 고안한 것이다.
특히 '감사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군인에 대한 복지 및 인식이 조금은 부족한 모습에 이러한 말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중식당을 소개한 육대전은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계시는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전국 각지에서 나라를 지키고 계신 모든 군인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모두 풍족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쪽지 보내준 승무원, 응원글 써준 카페 직원도
앞서 육대전은 지난해 11월과 10월 군인 손님을 위해 자그마한 쪽지를 건네준 한 기차 승무원과 카페 직원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기차 승무원은 11월 초 동해역에서 바다열차에 탑승한 군 장병에게 '고생이 많으시다'며 종이 백에 담긴 선물을 줬다.
이어 10월에는 커피전문점 '빽다방' 아르바이트생 하지호씨(25)가 군인 고객에게 커피잔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적힌 메모를 건네 이목을 끌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