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송하윤이 악역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1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 연출 박원국 한진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원국 감독을 비롯해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하윤은 "극 중 수민이는 일단 납득되지 않는데 납득되는 캐릭터"라며 "캐릭터가 우선 굉장히 복잡한 감정이 많은데, 감정을 색감을 이용해 다르게 표현했고 복잡한 심경과 다르게 연기는 단순하게 하려고 포인트를 줬다, 옆에 학창시절 친구들의 질투를 표현하려고 최대한 생각을 덜 하면서 표현했다, 살짝 빈 것처럼 가볍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얼태기(얼굴+권태기)가 왔던 시기였는데 정수민을 만나고 이렇게 다시 나도 지원이처럼 살아봐야겠다, 개척해봐야겠다는 심정으로 준비했다"며 "수민이 역할을 위해서는 최대한 나를 놓고 최대한 생각을 비워야 살 수 있겠더라"고 고백했다.
또한 송하윤은 "1부 할 때는 감정을 많이 넣어 읽으니까 몸살이 심하게 오더라"며 "이렇게는 16부까지 달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신과 선생님들의 도움도 받고 프로파일러 분들도 만나서 캐릭터 심리에 대해 어떻게 이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 공부하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이경과의 악역 케미에 대해서는 "같이 하지만 따로인 악"이라며 이이경이 "저보다 더한 면이 있다"고 폭로하자 "저도 너무 든든했다"고 받아쳤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로 이날 오후 8시5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