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녀 간 만남을 이어주는 소개팅 앱 사용자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사용시간은 오히려 여성이 남성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 소개팅(데이팅) 앱 설치자 수는 ‘틴더’가 4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위피’(33만명), ‘글램’(28만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치·사용자 기준 1∼3위인 틴더·위피·글램 등 주요 소개팅 앱에서 남녀 사용자 비중이 8대 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월평균 사용 시간은 여성(3시간 56분)이 남성(2시간) 보다 약 2배가량 길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2시간 49분), 40대(2시간 23분), 30대(1시간 58분) 등 순이다. 40대가 30대보다 앱 사용 시간이 길었다.
주요 소개팅 앱의 단독 사용률은 최소 63% 이상으로, 여러 개의 앱을 중복해 사용하기보다 주로 사용하는 앱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와이즈앱은 “소개팅 앱 사용자가 증가하고 다양한 앱이 출시되면서 ‘로맨스 스캠’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소개팅 앱에서 만난 남성 7명을 속여 30억원 상당을 가로챈 사기 혐의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지난 6월에는 여성인 척하며 남성의 돈을 가로챈 사기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