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미운 우리 새끼' 김준호가 코털 왁싱 스틱과 눈물의 사투를 벌여 웃음을 샀다.
지난 12월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리즈 시절을 되찾기 위해 모인 김준호, 임원희, 김희철, 최시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 임원희, 김희철, 최시원이 각자의 과거 시절 미모를 되찾기 위해 모였다. 특히 수염을 기른 채로 나타난 최시원에 멤버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그들은 최시원의 리즈 시절 사진을 보며 "저렇게 예쁜 남자가 저렇게 됐냐", "지금도 잘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보니까 많이 삭았다"고 했다. 이에 최시원은 "저는 남자는 숙성되는 와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받아쳤지만 김준호가 "넌 막걸리 느낌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시원이 면도를 하고 미모를 되찾자 이를 보고 있던 김준호는 "이참에 나도 정리하자"며 무언가를 가지고 거실로 나왔다. 김준호가 가지고 나온 것은 코털용 왁싱 도구였다. 그는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뭔 지 아냐, 코털, 귀털이다"라며 코털을 제거하겠다고 나섰다.
김희철, 최시원은 "이렇게 하는 거 맞냐"며 녹은 왁스를 무작정 김준호의 콧구멍에 한 쪽씩 밀어 넣었다. 20초가 지나 스틱을 뽑을 때가 되고 최시원이 김준호 코의 스틱을 뽑으려 했으나 스틱이 쉽게 빠지지 않았다. 생각보다 단단히 고정된 스틱에 모두가 당황했다.
김준호는 뽑던 쪽을 포기하고 반대쪽 스틱 뽑기에 시도했다. 다행히 반대편 스틱은 금방 뽑혔다. 패널들은 적나라하게 보이는 그의 코털에 등을 돌려 시청을 거부하기도 했다. 최시원이 넣은 쪽이 끝끝내 빠지지 않자 김준호는 최시원을 원망했다. 옆에 있던 임원희와 김희철 역시 스틱 뽑기에 도전했지만 스틱은 도무지 빠지지 않았고 김준호는 "눈물 난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덧붙여 그는 "이거 병원 가야 될 것 같다"며 울먹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결국 김준호는 왁스를 녹이겠다며 화장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