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김영철이 배우 이선균의 비보에 슬퍼했다.
31일 김영철은 인스타그램에 "휴가를 간 바람에 타지에서 소식을 들었습니다, 2019년 5월에 '기생충' 홍보차 조여정씨와 철파엠에 오셨지요, 1시간 참 재미있었던 기억, 의외로 많이 웃겨주고 갔던 기억이 나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이선균이 출연한 '김영철의 파워FM' 사진도 공개했다.
김영철은 "아마 그 뒤로 전화번호를 서로 주고 받았고 생일 때만 톡에 떠서 서로 축하문자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짧은 한 줄에도 진심이 담겨있던 그런 문자였지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올해 '나의 아저씨'를 보았고, 무릎수술 후 이래저래 겁 먹고 지쳐있던 그런 때였는데… 전 선균씨가 한 대사와 연기로 많이도 울었고 힘을 얻었지요, 저 또한 제 인생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친구는 아니었지만 동갑으로 멀리서 응원하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편하고 평안하길 바라요, 선균씨"라고 했다.
한편 이선균은 마약 의혹이 불거진 지 약 두 달 만인 지난 27일 오전 성북구 한 노상 차량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지난 29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발인이 거행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발인에는 배우 이성민, 류승룡, 조진웅, 송새벽, 설경구, 박성웅, 류수영, 최덕문, 유해진, 정우성, 공효진, 김동욱, 정영주 등이 참석했다. 유골은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