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베트남 미인대회에 참가한 여성이 자신의 키가 크게 된 비결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하루 3번 마시는 우유가 내 큰 키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최고 미인 선발대회인 미스 그랜드 베트남 대회에 참가한 응우옌 민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응우옌의 키는 169㎝의 아버지, 164㎝의 어머니를 훌쩍 뛰어넘는 175㎝에 달한다. 나이는 19세다.
그는 “중학교 때 이미 키가 170㎝까지 커서 친구들이 ‘기둥’이라는 별명을 지어줬으며, 농구와 핸드볼 선수로 활약해 팀을 우승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응우옌은 어려서부터 인터넷을 통해 키가 크려면 충분한 영양 섭취와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는 “집에서 유기농 채소와 젖소를 키우고 있어서 매일 신선한 야채와 우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었다”며 “아침 식사 전 한 번, 오후에 한 번, 잠들기 두 시간 전에 한 번 등 전부 세 번 우유를 마시고, 하루 최대 2ℓ의 우유를 섭취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유 외에 “식사 때마다 주먹 크기의 야채나 과일을 먹고, 그 다음 같은 크기의 단백질 식품을 먹는다”며 “지방이나 탄수화물은 손가락 크기 정도만 섭취하고 물도 매일 1.5ℓ씩 마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응우옌은 “시험 기간을 제외하고는 오후 10시 전에 잠자리에 들며, 날씬하고 탄력 있는 체형 유지를 위해 매일 30분 이상 스쿼트를 하며, 1주일에 2번 정도 하루에 16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다이어트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인구 평균 신장은 지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20년까지 평균 신장은 그 이전 1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빠르게 성장했다. 이 기간 베트남 남성과 여성은 각각 3.7㎝와 1.4㎝ 성장해 168.1㎝와 156.2㎝에 도달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 보건부는 2030년까지 평균 신장을 남성 170.5㎝, 여성 159㎝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하노이 보건부는 “2025년 평균 신장이 남성 169㎝, 여성 158㎝에 도달하도록 하는 영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